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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

을왕리 해수욕장 일몰 영종도는 심심하면 찾는 곳이다. 통행료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뻥뚤린 도로(교통 체증이 없다), 한적한 바닷가(을왕리, 왕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소류지(?), 얼마전까지 영종도 신도시에서 살던 지인 등등 때문에 주말에 갈곳이 없으면 영종도로 향했다. 을왕리 일몰이 예쁘단 소리를 듣고 일몰 촬영하러 갔었다. 이쁘다. ^^ P.S. 영종도 들어갈 때 공항도로 바로 타지 말고 북인천 톨게이트로 들어가면 싸다. 더보기
2005 개심사의 가을 11월 6일. 친구들 가족모임으로 남이섬엘 가려 했는데 개인 사정과 비로 인하여 취소가 됐다. 그냥 그대로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충남 서산에 위치하고 있는 개심사(開心寺)에 다녀왔다. 너무나 아담하고, 예쁘고 조용한 절이었고 입장료를 받지 않아서 더 좋았다. 주위엔 서산의 목장들이 있어서 대관령처럼 넓직한 푸른 언덕들이 있다. 눈이 많이온 겨울에도, 초록이 우거진 여름에도, 꽃이 만발하는 봄에도 아무때나 가도 예쁜 절인듯 싶다. 번잡한게 싫으신분들은 시간내서 개심사에 다녀오심은 어떠할지. 차 안막히니 집(부천)에서 개심사(서산)까지 한시간 이십분 걸렸다. 물론 좀 쐈다. ^^; 더보기
나가 잡은 최대어 사진 정말 촌스럽도다. --; 경기도 용인 소재의 사암지란 관리형 저수지 많이 나아기진 했지만 아직도 서툰 나의 앞치기 실력으로 인하여 내 주위에서 낚시하던 친구들 방해된다고 다 멀리 도망가고, 오기만 생겨서 떡밥만 무지 날리며 단 한마리의 조과도 못올리고 밤새 앞치기 연습만 하던중.. 아침이 밝아오던 그 시점에,, 갑자기 두대의 낚시대에 중 한대의 찌가 사라져 버린다. 헉쓰~~ 뭐여~ 재빠른 챔질.. 뭔가 묵직하게 걸려있다. 이렇게 큰 뭔가를 잡아보기는 처음. ㅋㅋ 뒷걸음 치며 쪼금씩 끌어내다 거의 다 와서 바늘 털림.. 다행이 친구가 손으로 걷어 올려 60cm의 잉어는 포획됐다. 친구 아버님 약하라고 드리고 기분좋은 낚시 마감. ㅎㅎ 언제 섬강으로 80Cm 자연산 잉어 잡으러 함 가야 하는데.. 친구.. 더보기
철길 자전거타기 - 진남역 2001년도 어느 겨울 나홀로 여행에서 우연히 들렀던 문경 근처의 진남역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남역은 더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폐쇄된체로 초라하게 변해 있었다. 저길 들어가도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관리인도, 지나는 사람도 없어 무섭기까지 했던 역사를 용기내어 들어가 봤다. 역사는 폐쇄되어 여기저기 부서져있고, 철길은 기차가 다닌지 오래됐는지 거의 녹슬어 있었다. 이런 역이 어느날 철길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관광지로 바뀌었다. TV에 소개되는 진남역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언젠가 다시 가봐야겠다 맘 먹고 있다가 올 여름 휴가에 충북 괴산의 한 농원으로 휴가를 가면서 꼭 들러보려 했는데, 늘 내 여행과 함께하는 비, 폭우, 바람의 덕분에 못가보고 왔다. 올해 9월까지는 자전거.. 더보기
제부도 가는길에 만난 탄도! 오이도를 지나 제부도 방향으로 가다도면 탄도라는 곳을 만나게 된다. 대부도/제부도는 심심하면 가는 곳이기에 여러번 탄도를 지나치긴 했지만.. 우연히 지나치다 물빠진 탄도는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멀리 보이는 자그마한 섬까지 길이 나고, 그 길 좌/우로는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물론 그곳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라 맘대로 조개를 캘 수는 없지만 자그마한 게들이 열심히 굴을 파거나 사람의 발소리에 놀라 숨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 물이 빠지고 있는 중간 탄도의 갈라진 길을 걷게 됐는데, 아직 물이 덜 빠진 곳에 가면 마치 바다 한 가운데 내가 서 있는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의 그묘한 기분은 넓은 강에서 좌대를 타고 낚시를 하며 물가를 바라 볼 때 마치 내가 강위에 둥둥 떠있는듯.. 더보기
너는 내 운명 애 땜에 영화를 잘 못본다. 최근엔 부모님이 애를 봐 주셔서 퇴근하고 늦은 영화를 가아끔 본다. 11시 50분 프로를 보면 기본 할인에 제휴카드 할인으로 둘이서 대략 오천원 정도에 영화를 볼 수 있다. 볼만하기도 하고 왕 슬프단 말을 듣고 마눌한테 "너 휴지 많이 가져가라.." 그러고 영화를 봤다.. 초장엔 슬픈거 하나도 없다. 배나무꽃 날리는 씬이 멋졌고(어딘지 나도 꼬옥 가보리라) 결국 결혼해서 목욕하는 장면은 보기 좋았고.. 옛 남친은 변태 스러웠으며.. 전체적으로는 그냥 잔잔~~~ 그러다 막판 면회실에서 스피커 뜯어 손을 잡으려 애쓰며 울부짖는 장면에서 살짝 눈물이~~ 둘은 서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건가? 남자의 노력으로 운명이 된건가? 저 남자 저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하는거 아냐? 뭐 결론.. 더보기
2005년 10월 경주 - 첨성대를 처음 보다 중딩인가 고딩때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갔었다. 비가 억수로 왔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불국사와 석굴암은 어찌어찌 본 것 같은데 첨성대는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안내원인지 기사님인지 "지금 왼쪽으로 보이는게 첨성댑니다" 라는 말에 비쏟아지는 창밖으로 본 첨성대가 내 기억의 전부이다. 그 뒤로 홀로 여행에서 경주를 들러 첨성대를 찾아가보려 했는데, 왜그리 안찾아지던지.. 길을 물어봐도 다 엉뚱하게만 알려주고. ㅠㅠ 그러다 올해 가족과의 모임에서 첨성대를 첨 가봤다. 것두 아주 우연찮게 소 뒤걸음 치다가 발견해서. 겨우~~ 옆에서 본 첨성대가 무지 감격스럽지도 않았고, 웅장하단 생각도 안했고, 멋지단 생각도 안했다. "음 저 위에 올라가서 별을 살펴본건가? 너무 낮지 않나?" 뭐 그런 씰데없는 생각만 하다.. 더보기
2003년도 11월 낙산 일출.. 울 마눌님 만삭일 때(애가 12월 18일날 나왔으니 상당히 만삭일때임) 태교 및 운동 및 등등등을 하러 조산원에 갔다가.. 엄마가 느끼는 감정 애가 그대로 느낀다는 말을 듣고 애엄마에게 감동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감동에 일출만큼 좋은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불현듯~~ 그래서 그날 저녁에 바로 강원도 쐈다. (이 때 당시는 만삭의 배로 장거리 여행하면 엄마가 불편하고 애도 불편할꺼란 생각은 전혀 안했음) 낙산사에서 바라본 일출! 난생 처음 본 일출은 최고였다. - 낙산사에 올라가며 바라본 해수욕장 - 동트기전의 바다 모습. 마음이 조용해 진다. - 뭐가 올라오려는지 뻘게진다. - 그 당시에는 뭐든 다 멋져 보였다. - 오옷 해가 나온다. - 망원이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더보기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원제, The Traveler's Gift 인생 더럽게 꼬이네..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는게야~~ 이런 생각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란다. 그래서 사봤다. 폰더란 이름의 한 가장이 회사생활 뺑이치고 하다가 짤리고, 애는 아파서 수술해야 하고, 돈은 없고, 직장은 허름한데 다니고.. 칵~ 죽어버리려는 찰나에.. 빽투더퓨처해서 과거의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가서 니인생 니가 결정하는거니깐 포기하지 말고 열쒸미 살아라~~ 라는 형태의 좋은말 다 듣고 온다. 폰더란 양반 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크게 깨닿고 미래엔 왕 성공한다는.. 그런 도덕교과서 같은 얘기.. 독자평을 보니 좋다, 그저 그렇다가 반반이다. 주관적 평을 하라면 난 좋다에 주려한다. 세상 바르게 살아야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