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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소심한 딸 민정이에게 힘들..

민정이의 소심함을 어떻게하면 치료할 수 있을까?

또래의 아이들은 어디에 가던 너무 활기차서 부모들이 쫒아다니느라 힘들다고 하는데, 민정이는 너무 얌전, 아니 소심해서 내게서 떨어지려 하질 않아 너무 힘들다.

집에 현관문을 나서자 마자 내 옷자락을 잡고, 내가 띠어놓으면 바로 울음을 터뜨린다.

매일 노래를 부르며 놀이공원에 가자고 해서 간 에버랜드에서도 민정이는 단 한 번 웃질 않았다.

물론 그 어떤 놀이기구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잠시 바이킹에 관심을 아주 살짝 괌심을 보이긴 했지만 이제 5살(40개월)짜리가 무슨 재주로 바이킹을 탄단 말인가)

애들만 놀 수 있는 공간에서도 내 손을 꼭 잡고 놓질 않았고, 내 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울음부터 터뜨린다.

사진을 찍기위에 1m이상만 떨어져도 울음을 터뜨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불가능이다.

이러면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 나로서는 안좋은 표정을 감출 수 없다.

이제 4개월 좀 넘은 둘째놈 땜에 버거워하는 와이프도 있고, 날은 점점 차지고, 돈은 돈대로 다 썼는데 아이들은 즐거워하지도 않고, 광고에만 넘쳐 흐리는 그 많은 꽃들은 많이 뵈지도 않고, 슬슬 둘째녀석도 울음을 터뜨리고,,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갑자기 두통까지 생기고,

으~~ 상황이 최악으로 흐른다.
결국 놀이기구 하나도 못타고, 사진 몇장 찍지도 못하고 에버랜드를 나왔다.

민정이 때문에 신경이 무지 쓰이는데 와이프가 민정이 본인도 스스로의 행동에 괴로워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에 또 마음 한켠이 쓰리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어찌하면 자신감 심어주기 프로젝트에 몰입해야겠다.

아이에게 자신감 심어주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