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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불출 아빠의 딸래미 자랑..

T.wide 2006. 9. 12. 19:57
거금을 들여 한글과 산수 공부를 시작한 민정이..
이제 3주째 공부한 것 같다.
3주라고 해봐야 일주에 한 번, 20여분씩이니 세번에 총 공부 시간은 한시간 정도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더럽게 비싸네 교육비..)

공부하는 도중에 민정엄마가 구글토크로 메시지를 보냈다.

민정맘 : 선생이 놀라네. 민정이 동물 이름 한글글자 다 안다고. 글자만 보여주고 동물 찾아보라니까 다 찾아
나 : 놀라긴.. 뭐 그런걸 가지고..어차피 나이먹으면 다 알게 될껄..
민정맘: 보통 10주넘어가야 좀 알까말까 한대..
나 : 엥? 그렇게 오래 걸려?
민정맘 : 선생이 지금 놀랐다니까...
나 : ^^ 우리 똘똘이~~ / 저녁에 하드 사다준다 해..
민정맘 : ㅋㅋ

(구글 토크의 View Past Chats 기능 좋구만..)

누군가의 자식 칭찬에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지만, 속으로는 내심 흐뭇하다~
그게 선생님의 접대성 멘트였다 해도 기분이 좋은건
내 새끼이기 때문일게다..

근데 나 너무 교육열이 높은거 아냐?
원랜 무조건 놀게 하는게 내 교육 철학이었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