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지름신을 받게된 사건

T.wide 2005. 11. 23. 19:50
언제였는지 정확치는 않지만 L모 회사의 인터넷 가전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즈음인듯 하다. 2000년도?

들리는 소문에 L모 직원들 대상으로 LCD 모니터 18.1인치를 왕 싸게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왕도 그냥 왕이 아니라 왕왕 싸게..

L모 회사 직원들과 살짝 친분 관계를 맺고 있던터라 바로 연락을 취했다.

모델명 882SL, 듣기로는 국내 판매는 안되고 해외로만 판매되는 제품이란다.
당시 가격이 거의 200이거나 200이 넘었다는 썰이~~

근데 직원가 88만원(부가세포함)으로 나왔다는거다.
이런이런.. 사서 바로 팔아도 얼마가 이득이냐..

스펙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LCD모니터고 왕 싸다는거 하나만으로도 구매 가치가 충분했다.

그러나 88만원이란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어쩌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야지..

국민은행에 알아보니 500까지 그냥 만들어 준단다.

대출받아 바로 구매했다. 나뿐 아니라 주위에 여러명이 샀다.

누구는 사자마자 130여만원에 팔아서 돈좀 벌고, 누구는 계속 사용하고,,
난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다. ㅎㅎ

그렇게 시작된 마이너스 통장으로 캠코더, 카메라, 천체 망원경~~~ 등등등으로 이어지게 된거다. ㅎㅎ

뭐에 Feel 받는거 아주 위험하다..
그런거 아님 PSP도 웃돈까지 얹어주며 살 이유도 없었다. 기다리면 될 것을..

허나.. 기다림에 지쳐 애태우느니 돈 좀 더주고 사서 최대한 즐기는게~~~ 옳다.
음하하하하핫.. 담엔 뭘사나.. 두리번 두리번("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