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체육대회

해마다 회사는 전 계열사 사람들을 모아놓고 체육대회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잠실 보조 운동장에 2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고 나 역시 그 사람들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체육대회를 평일날 안하고 꼭 토요일날 해서 불만인데,
그것도 꼭두 새벽인 8시 30분까지 집합에(부천에서 잠실가려면 괴롭다.)
운동 경기도 안하기에 죙일 담배나 물고 있다가 주는 도시락이나 까먹으면서 빈둥거리기 일수인
이 체육대회를 내가 참석한 오로지 단 하나의 이유는..

경.품.추.첨!!

모든 지루함을 견디고 해가 뉘엇뉘엇 넘어갈 무렵 시작된 추첨 시간..

자잘한것들.. 안되는게 낫다. 괜히 되면 맘만 아프다.. 난 오로지 LCD TV ㅎㅎ
PMP, 무선다리미 안됐다. 괜찮다 나에겐 LCD TV가 있으니깐.. ^^
김치냉장고, 그냥 냉장고 안됐다. 괜찮다 나에겐 LCD TV가 있으니깐.. --;
UMPC, 노트북 안됐다. 괜찮다 나에겐 LCD TV가 있으니깐.. ㅠㅠ

마지막 LCD TV...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안됐다.
내 복에 이런게 될리가 없다..
에잇..

체육대회 행사에 온 가수 김수철의 동영상이나 감상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