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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5월 30일..
퇴근 후 신갈지로 배스 루어를 갔었다.

양복에 구두입고 쫄래쫄래 가긴 했는데 좀 뻘쭘하다. ^^;

한참 낚시질을 하고 있는데 방송국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들이 무지 들어온다.
그러더니 잠시 어떤 사람이 와서 하는 말

'저 교육 방송인데 어린이 사극 찍거든요. 출연하실 수는 없으니 잠시 후 자리를 비워주심이..'

뭐 어려운일 아니라 그러마 했다..

3~40분 셋팅후 촬영을 하는데, 어설픈 귀신이 날라다닌다. ㅋㅋ

그러다,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깜깜한 밤에 뒤에 푸르스름한 조명 엄청 밝게 비추고 그 앞에서
실루엣만 보이는 배우가 담배를 한대 쪼옥 빠는 그 조명이 나타났다.

친구와 영화에서 처럼 사진을 찍기로 했다.
LCD로 보는 사진은 그런대로 맘에 들었다.

그러나..
실제 모니터로 본 사진의 담배피는 모습은 영화배우가 아니라 공룡이다. ㅠㅠ



인생이 왜이리 재미없고 멋이 없냐는 말에 누군가 그랬다.

그건 배경음악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 사진에 배경음을 넣었다면 그런대로 또 멋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