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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방에서 잠을 자다

토요일..
감기 기운이 있는지 온몸이 찌뿌둥 하여 연일 비몽사몽 헤메이다 저녁에 민정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부천에서 좋아라~~ 하는 찜방엘 갔다.

흐미.. 사람 미어터짐.

소나무 황토방, 소금방, 이글루방, 등등등 종류별로 순회를 하는데
소나무 황토방에 걸린 문구가 재밌다.

'화부인생 30년 아무개님이 새벽 4시에 직접 불을 지핀다~~ 어쩌구 저쩌구..'
불장난 30년 하신건가? ㅋㅋ

토굴방엔 '너무 심한 애정 행각은 삼가해 주세요' ㅋㅋ
도대체 찜방에서 무슨짓들을 하는게야..

맥반석 달걀도 까먹고, 매실 음료도 먹고 시끄럽게 뛰노는 아해들 사이에서 잠이 들었다.
방바닥이 뜨끈해서 그런가 아침까지 한 번도 안깨고 잘 잤다.

근데 왜 몸이 개운하질 않은지. --;

더 좋은 찜질방 없나? 흠, 담엔 온천이나 다녀와봐야겠다..